2019 삼성전자 공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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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먼저 저는 2019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S직군의 상반기 인턴 과정을 수료하였고, 하반기에 신입 공채(인턴수료)에 합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는 공채의 과정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채용상의 코딩테스트, 면접의 과정이 공채와 동일한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작성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틀로서의 채용 과정을 짧게 언급드리자면 서류 접수 - 코딩테스트 - 면접 - 인턴 - 전환 서류 접수 - 전환 면접 순으로 진행됩니다.

서류 접수

대기업의 전형적인 서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인의 성적을 하나하나 입력해야하는 매우 이해가 되지 않고 귀찮은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취미나 특기, 병역상 특이사항까지 세세하게 적어야하고 4개 문항의 에세이가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에세이 내용을 하나도 묻지 않았지만 삼성의 경우 조금 더 꼼꼼히 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활동했던 동아리, 외부 활동 등에 대해서도 세세히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S직군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고계시는 삼성 SW 역량테스트 A형 2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저는 용인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문제를 풀게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딩테스트의 기출문제들이 백준 사이트에 복원되어있습니다. 문제는 크게 알고리즘적인 것을 요구한다기 보다는 ‘구현’위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조건이 주어진 구현, BFS나 DFS 정도를 하실 수 있다면 2문제 중 1문제 정도는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까지 2문제 중에 1문제를 통과할 경우 대부분 코딩테스트를 합격하였으나, 이번 하반기 공채분들 말로는 2문제가 컷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난이도도 더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됩니다. 따라서 시험장에 직접 가서 완벽하게 구현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경우 실제 삼성 SW 상시 역량테스트를 신청하셔서 등급을 따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S직군 입사준비 시 코딩테스트가 면제되는 요건은 상시 SW 역량테스트 A+ 이상일 경우입니다. 즉, 입사 시즌 전에 A형을 신청해 2 문제를 모두 맞추거나 그 이상의 등급들을 따 놓으신다면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 상시 역량테스트를 접수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티케팅하는 것처럼 5초만에 신청을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의사항으로는 입사 시험으로서의 A형은 여러 라이브러리가 사용 가능하지만 상시 A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진 않습니다. 따라서 입사 시험을 통과했다고해서 A형을 지급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입사를 하게 되면 A형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시 A형의 경우 특정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없어 입사 때보다 조금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면접

삼성의 면접은 원데이 면접으로서 하루에 3가지 종류의 면접을 다 보게 됩니다. 저는 인턴 면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석사 공채에 지원하신 분들과 같이 면접장을 이용하였습니다. 면접은 기술면접 - 인성면접 - 창의성면접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지원자별로 다른 순서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저같은 경우 기술 - 창의성 - 인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오전 7시에 집합하여 오후 4시가 넘어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각 면접은 30분씩 진행되며, ‘카더라’에 따르면 창의성 면접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먼저 기술면접은 면접 시행 이전에 주어진 문제에 대해 풀 시간을 부여받습니다. 문제는 3가지 정도가 있으며 그 중 자신이 원하는 문제를 택해서 풀면 됩니다. 문제가 어떤 것이 나왔는지에 대해 설명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DB, 네트워크에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 위주로 기출이 된다고 하니 CS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즉, 굵은 개념 위주로 자세히 공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 기술면접의 면접관분들은 네 분이나 계셨고 판서를 통해 문제를 풀며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굉장히 최근에 공부했던 문제들이 나왔고 잘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분께서 너무 잘 대답하셨다고 하시면서 안풀었던 나머지 두 문제에 대해 질문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다 풀면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것들에 대해서 추가질문하십니다. 저는 에세이에 작성하였던 프로젝트들에 대해 왜 그런 기술을 사용했는지, 어떤 부분이 단점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창의성 면접은 사실 준비하는 것이 부족합니다. 주제가 나올 수 있는 범위가 정말 무한대입니다. 미디어, 의료, 생명, 미래 기술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고 이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에 임하게 됩니다. 면접관님은 세 분이 계셨고 모두 각 의견에 대한 반박 준비를 마치신 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대답을 하면 꼬리가 물리고 또 꼬리가 물리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더 이상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하는 자세와, 의견이 있으면 정확하게 피력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 모르는 기술의 경우 함부로 말하지 않게 주의하여야합니다. 저는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GAN을 제시했다가 GAN에 대한 정확한 구현법이나 학습법에 대해 질문 받아 당황하였습니다. 창의성 면접에서는 ‘밉보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성면접입니다. 인성 면접은 임원분들이 들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세 분이 계셨습니다. 분위기가 생각만큼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삼성 전자인지, 왜 삼성 전자의 이 사업부여야만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입사 동기에 대한 명확한 의사표시가 중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경제학과에서 컴퓨터과학과를 복수전공한 것이 흥미롭게 보이셨는지 이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혹시 복수전공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런 부분에 훨씬 신경을 많이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자신의 장점’, ‘협업 경험’과 같은 일반적인 질문이 아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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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턴에 합격하게 되면 인턴 전용 단톡방이 파이게 되고 그곳에서 향후 일정과 같은 사항들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 인턴의 전반적인 과정을 짧게 설명드리면, 인턴 입문 교육(3일) - 회사별 교육(2일) - 부서배치 - 기술 교육 - 인턴 업무 - 수료로 진행됩니다. 입문 교육의 경우 3일간 삼성이라는 회사의 역사나 특징 전반에 대해 배우게 되며 이 때 결성된 조원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비록 엄청나게 짧은 기간동안 함께했지만 그 이후 소중한 인연들이 되기 때문에 꼭 서로서로 화목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회사별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삼성 전자, 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로 찢어져 또 각자의 특징이나 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주차가 되면 각 사업부로 출근하여 부서에 배치받게 됩니다. 사실 인턴의 부서 배치라는 것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부서가 일손은 필요하지만 인턴을 케어할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험이라는 측면에 큰 의의를 두고 각자의 부서로 가시게 되면 됩니다.

각 부서에 배치가 되면 OJT와 개인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OJT는 on the job training의 약자로, 각 부서에서 어떤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현업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는 자신이 가진 기술(기술이 있을리가 만무하지만)과 부서 현업의 문제를 결합해 해결하고 이를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인턴이 되면 각 부서별로 멘토님이 정해지게 되고 멘토님의 지도하에 공부도 하고 현업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다만 저는 삼성전자의 인턴십이 집중이 잘 안된다고 느꼈습니다. 대부분 인턴을 하는 친구들의 목적은 현업에 대한 이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간 중간 기술교육, 봉사활동, 에버랜드 방문 등의 일정이 많이 끼어 있어 프로젝트나 OJT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Opic이나 사내 SW역량 테스트 B형을 따야한다는 은근한 압박이 계속되기 때문에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과제를 계속 부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최대한 시켜주려는 사측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점수화되고 인턴 전환에 연결된다는 생각에 힘든 6주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전환 면접

무사히 인턴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방학이 며칠 남지 않았을 것이고, 이 방학이 끝나면 다시 공채 시즌이 시작되게 됩니다. 9월에 다시 서류를 작성하여 인턴 수료전형에 접수하게 되는데, 실제로 이전에 작성한 에세이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추가되는 정보들만 기입하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전환 면접용 PPT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구하는 바에 맞게 PPT를 만들고 전환면접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실제 전환면접에 대해서는 ‘이렇다’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바로 전에 인턴을 하셨던 분들의 경우 전환면접에서 ‘들어오면 뭐 하고싶나요’, ‘인턴 끝나고 무슨 일들을 했나요’ 등의 질문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경우에 그런 인성관련 질문이 아예 배제된 채 대학 생활에 했던 프로젝트, 인턴 당시의 프로젝트에 관한 기술적인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인턴을 하실 여러분들이 어떤 질문을 받을지, 전환율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 이번 기수부터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AI면접이 도입되었는데 그냥 게임을 한다 생각하시고 즐기시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고 준비할래야 준비할 수도 없으니까요.

이 글을 보시는 삼성 대학생 인턴 준비생, 공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 자기가 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완벽한 이해, 기초 CS전공 지식에 대한 지식들을 꼼꼼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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